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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철학

[책 리뷰]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2 - 존 로크의 경험론

by 바사 | baza 202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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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6번째 챕터인 존 로크의 경험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

 

 경험론이라고 하면 벌써부터 뒤로가기 버튼을 찾는 분도 있으실건데, 잠깐 기다리세요ㅠㅠ 실생활과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넣어서 머리아프지 않으실 거에요! 

 

 저도 전부 처음 듣는 개념들이라서 제가 처음 읽었을 때를 생각하며 글을 작성했으니 어렵지 않게 읽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존로크 _ 경험론


>> '타불라 라사'와 경험론

타불라 라사. 정말 무슨 뜻인지 1도 예상이 가지 않는 단어입니다무슨 뜻인지 살펴보겠습니다.

 

 

타불라 라사(tabula rasa)는 라틴어로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석판’이라는 의미로 …(중략).”

 

 

 그럼 경험론을 이야기 하는데 타불라 라사는 왜 등장한 것일까요? 바로 우리는 타불라 라사 상태에서 경험을 통해 그 빈 석판을 채워간다는 것입니다.

 

 

 존 로크   by wikipedia

 

 즉 경험론이라는 것이, 우리가 무언가를 타고나거나 태어나기 전에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모두 경험을 통해서 배운다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실 세계에 관한 이해는 직접 감각을 통해 얻은 경험에 의해 이끌리든가 아니면 간접 경험으로부터 도출된 요소가 바탕이 된다.”

 


>> 천부적 재능? 경험론?

 저도 사람들은 살아가는 것의 대부분을 경험을 통해서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존 로크는 이렇게 주장을 하죠.

 

개인의 소양은 모두 태어난 후에 어떠한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되고, 이는 교육에 의해 인간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는 여기서 모두라는 단어에 주목했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소위 말하는 재능이라는 것은 없고 모든 것 이 태어난 이후 부터의 경험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이죠.

 


 

 여기에 대해서는 저는 아래의 1번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챕터를 읽고 나서 2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정말 천부적인 재능은 몇가지 존재한다. 하지만 경험(노력)으로도 일정 수준까지 그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 경험(노력)으로 천부적인 재능을 앞설 수도, 아닐 수도 있다.

 

2.    천부적인 재능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경험에 의한 것이다.

 

 

 누구든지 살다 보면 정말 신기할 정도로 공부를 잘하거나 음악적 감각을 가진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 그런 사람들을 보고 타고 났네’, ‘재능이 있네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저도 그런 친구를 본 적이 있고요. 학교에서 1등을 하는 친구였는데, 아이돌을 정말 좋아하고 수업을 거의 듣지 않는 것 같은데 항상 1등을 가져가는 친구였어요.

 

역사에도 그런 인물이 있죠. 바로 모차르트 입니다.

 

 

“볼프강(모차르트)은 세 살 때부터 누나를 보고 스스로 건반을 다루고 연주하는 법을 터득했다고 한다.

레오폴트 모차르트는 어린 아들의 재주를 알아보았고, 볼프강에게 직접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가르쳤다.

나네를 뮤직북에 쓴 레오폴트의 기록에 따르면, 어린 볼프강은 네 살 때 여러 곡을 배웠으며 다섯 살 때 이미 작곡을 하기 시작했다.

 

- 출처 : 위키백과 (모차르트)

 

 

하지만 이 두 경우를 2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먼저 1등을 하는 친구 입니다. 제가 그 친구와 같은 학교를 다니던 시기 이전에, 그러니까 어린 시절부터 그 친구는 책을 많이 있고 양질의 교육을 받으며 생각하는 힘을 키웠기 때문에 저와 함께 학교를 다니는 시기에 또래와 동등한 노력 없이 좋은 성적을 얻는게 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린시절의 경험과 노력 덕분이라는 거죠.

 

 저도 어린 시절에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는데, 대학교에 와서 친해진 친구가 제가 책을 많이 읽었던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어렸을 때의 다양한 경험들이 일상생활의 어휘나 생각들에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모차르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세살인 모차르트의 재능을 알아봤다는 부분이 지금 생각하기엔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냥 피아노를 둥당거렸는데 아버지 필터로 아들이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을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이것은 제 뇌피셜일 뿐입니다. ㅎㅎ

 

 어쨌든 중요한 부분은재능을 알아보고부분이 아니라 세살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가르쳤다는 것이죠.

 

모차르트 by wikipedia

 

 3살부터 악기를 배운다는 것에도 애매한 부분이 있죠. 음악에 어느 정도 소양이 있는 모차르트의 아버지가 어느정도의 강도로 모차르트를 교육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한 번쯤 피아노 학원을 다녔다면 생각할 수 있을텐데요, 무섭게 손등을 때리며 가르쳤을 수도 있고 아니면 조금 유하게 가르쳤을 수도 있죠.

 

 실제로 모차르트는 천재가 아니라 노력하는 소년이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아래는 뉴스기사의 출처입니다.

 

 

A musical genius? No, Mozart was just a hard-working boy

With the 250th anniversary of the composer's birth just weeks away, the source of his brilliance is being disputed. Alice O'Keeffe reports.

www.theguardian.com

위의 뉴스기사의 제목과 한 대목을 가져와서 해석해보겠습니다.

 

A musical genius? No, Mozart was just a hard-working boy.

음악적 천재라구요? 아니죠, 모차르트는 그냥 열심히 노력하는 소년이었을 뿐입니다.

 

“His talent wasn't simply a gift from God, it was the result of tremendously hard work.”

“그의 재능은 신으로부터 받은 선물이 아니라, 극도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다.”

 

 

 즉 태어날 때부터 음악 신동이라고 알려진 모차르트를 부정하고, 경험(노력)에 의해 나온 결과가 음악적 신동을 만든 것이라는 거죠.

 

 이렇게 보면 타고난 재능이란 없고, 정말 어린 나이부터의 모든 경험과 노력이 누군가에게는 재능으로 보이는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경험론의 긍정적인 면 & 부정적인 면

 경험론의 긍정적인 면은 금방 생각해 낼 수있습니다. 바로 타인이 가진 다양한 능력들을 그저 재능으로만 치부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길을 찾아서 노력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바로 부정적인 면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로 노력은 무조건 대가를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 세상에는 순수한 노력으로만 이룰 수 없는 것들도 분명 많이 있습니다. 환경이나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요소들도 분명 있죠.

 

 이 책의 5챕터에서도 노력으로 결과를 보장 받을 수 없는 것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구요.

 

 하지만 저는 그렇다고 해서 노력을 한다는 것이 헛되거나 쓸모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의 개인 시간을 쪼개어 힘들여 노력한 과정(process)에는 결과(output)으로는 볼 수 없는 깨달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1챕터를 시작하기 전에 process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결과가 남들이 보기에 실패한 것처럼 보였을 때 미련하게 시간을 버렸다, 해도 안된다 라며 비난할지라도 그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로 알 수 없는 보석 같은 깨달음이 있을 것입니다. 절대 이론만으로는 얻어질 수 없는 깨달음이라고 생각하고요.


>>마무리

 여러분은 경험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재능 자체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모델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남들보다 작은 키의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사람은 분명 모델이 되기는 힘들 것입니다. 큰 키도 일종의 경험으로는 얻을 수 없는 재능(타고남)이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다양한 종류의 모델이 존재하는 것을 압니다. 자신이 작은 키를 가졌더라도 경험(노력)을 통해 모델이 되는 길을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래와 같이 과거에는 마르지 않으면 모델이 될 수 없었지만,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라는 모델이 생겨서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모델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죠.

 

플러스 사이즈 모델 (출처 : Pixabay  Martín Alfonso Sierra Ospino)

 

 물론 노력으로 무언가를 얻으려는 길은 정말 험난하고 감히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 것이지만, 이 길을 걸어본 누군가는 소수만이 얻을 수 있는 반짝이는 노하우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저는 재능을 인정하지만, 경험으로도 무궁무진하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경험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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